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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출판단지 건축들카테고리 없음 2019. 12. 15. 21:07
파주출판단지 건축답사는 해설사들이 기피한다 고 한다. 우째서일까? 그 중에 골목답사팀에 대해서는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더욱 그렇다고 한다. 건축은 과연 어려운 것일까? 왜 건축에 밝은 사람을 해설사로 두지 않았을까? 왕년에 사회과학 책 좀 사서 읽었는데 그때 그 책들을 만들어내어 우리에게 영양을 공급했던 출판사들이 ‘사옥’을 여기에 멋지게들 갖고 있어 반갑고 뿌듯하다. 아니 수많은 사과서들을 출판하여 당국으로부터 미움을 받지 않았을까 내심 걱정했지만 이처럼 번듯한 건축물들로 사옥을 갖고 있으니 시대는 변해도 꾸준한 출판활동은 크든 작든 자신의 집을 갖게 되었음에 내가 산 책도 일조하지 않았을까 위로해 본다. 모든 건축작품들을 하나하나 보지 못 했다. 워낙 짧은 시간인데다 헤이리답사에서 시간을 까먹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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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러브스토리 – 07-별책부록(2)-목포창고극장카테고리 없음 2019. 11. 24. 20:46
100여년 전 지어진 수탈용 미곡창고가 멋진 극장으로 재생되는 이야기이다. 목포 이야기이다. 근디 요즘 목포에서 하고 있는 여러가지 행사가 어쩐지 좀 싸구려 냄새가 나는 것같다. 도시재생 사업이 아니라도 도시들은 자신을 알리고 시민들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이벤트성을 일들을 많이 하지만 목포에서 하는 행사들은 왜 싸구려로 보이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손혜원 의원 사건이 있어서 긍정적인 면도 많았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는 것같다. 사건화 되어 보도가 폭주하던 시기 집값이 4배 올랐단 말도 있었고 그게 아니라 다소 오른 측면이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우리같은 무지랭이는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안 올랐는지 관심도 없지만, 목포의 옛 도심이 생기있는 역사거리로 남아 있기만 바랄 뿐이다. 도시재생사업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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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러브스토리 – 06-별책부록카테고리 없음 2019. 11. 17. 10:42
게으른 출장은 더러 행운을 불러 온다. 아니, ‘십중팔구’ 행운을 불러온다고 하고 싶다. 물론 행운이라는 것이 옛 연인을 만나는 정도의 쎄콤달콤은 아니지만 우연히 반가운 친구를 만나는 정도는 된다 게으름은 기차표 예매부터 시작되었다. 허구헌날 다 보내고 하루 전 앱을 통한 예매를 했더니 아뿔싸! 좋은 시간은 다 매진이다. 기껏해야 일부 입석 일부 좌석이었다. (주말 지방여행은 늘 매진이니 참고해야 할 사항입니다) 결국 무려 2시간 반 일찍 떠나는 표를 예매했고 돌아오는 표 역시 4시간을 기다려야 탈 수 있는 표를 사고 말았다. 출장지에서 버려야 하는 시간은 무려 6시간 반이었다. 이 긴 시간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 다행이 목적지는 목포였다. 목포라면 그럭저럭 견딜만 하지 않는가 누군가 불러내어 오랜만에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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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측 매입의 목포 근대건축의 역사는-02카테고리 없음 2019. 1. 31. 19:43
(한국면업주식회사 1906) 그것을 면실유 혹은 면화유라 하는데 손혜원 일행이 산 그 건축물이 그 면화씨로 기름을 짜던 공장이었다니 흥미롭고도 재미있지 않는가! 지금도 고하도에 가면 조선육지면발상지 기념비를 만날 수 있는데 이것은 6대 조선총독이었 우가키 카즈시게(宇垣一成, 1868~1956) 놈이 1935년(쇼와 11)에 쓴 비문이 있다. 여기에 면화장려 30년 기념회 라고 했으니 1904년에 면화 시험재배를 한 것이 시기적으로도 맞게 된다. 그런디 고하도에서 면화를 시험 재배했고 면화가공공장이 목포에 있었다는데 그 공장들은 다 어디 갔나? 지금은 그 공장들을 확인할 수 없지만 옛 사진들에는 선명하다. 어쩌면 당시의 공장 흔적들이 남아 있을지도 모르니 사진만 보지 말고 위치를 찾아 당시의 공장 터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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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매입의 목포 근대건물의 역사는-01카테고리 없음 2019. 1. 31. 19:28
(목포 면화풍경(면화회착) 1917 전남사진지 최성환 논문) 손 의원이 기자회견을 연 건물은 일제 강점기에는 면실유를 짜는 공장으로, 해방 이후 정미소로 쓰였다. 건물 안에 ‘나맥’(껍질을 벗긴 보리) 임도료가 100원으로 올랐다는 공지문이 그대로 남아 있다.(한겨레) 목화 씨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면실유 공장에서 정미소 창고 등으로 쓰이다 오랜 기간 방치되어 왔던 곳입니다(KBS) 손혜원 의원 측이 매입하여 나전칠기 박물관으로 활용하겠다던 다 썩어가는 건물은 과연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일까? 그 안에서 기자회견을 했다는데 그 많은 기자들이 들어가도 붕괴되지 않았다니 아직 좀 쓸만 한가? 언론에 보도되기에는 손 의원이 사들여 박물관 후보지로 전한 이 건축군은 왕년에 면화유(면실유)를 짜던 공장이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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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빛과 그림자-옛 유곽마을-02카테고리 없음 2019. 1. 28. 17:22
히빠리마치 혹은 히빠리골목 * 목포시 항동, 만호동 거기에 투자의혹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인가? 목포에 유명한 유곽은 히빠리마치 혹은 히빠리골목이라 해서 지금의 여객터미널과 목포종합수산시장 배후 구역이다. * 일본인들이 공창 성격으로 처음 조성한 유곽은 당초 죽동에 있었다. 이것은 목포역 건너편 남측에 있는 구역이다. 이 유곽이 1914년 이후 금화동 유곽, 사쿠라마치(櫻町)로 옮겨갔다. 사쿠라마치란 벚나무가 울창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오히려 성매매가 활발해서 붙여진 이름일 수도 있다. * 1905년 경부터 죽동에서 시작한 유곽은 그 기록이 남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금화동으로 옮겨 간 후는 앞서의 글에서 자세히 언급한 대로이다. * 히빠리마치 혹은 히빠리골목은 어떤 곳인가? 금화동의 사쿠라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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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빛과 그림자-옛 유곽마을-01카테고리 없음 2019. 1. 28. 15:25
목포의 빛과 그림자-옛 유곽마을-01 이것들도 사라져야 마땅한가 * 엊그제 목포의 거리를 잠행했다. 몇몇 친구들하고만 동행했다. *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지역을 주목한다. 재개발계획이 세워져서 곧 사라질 지역이다. 2-3년 전 목포의 삼학도선 철길이 사라지더니또 역사 깊은 한 마을이 사라질 것이다.이른바 ‘조선내화’의 인근에 있는 마을이다. 온금동 말고도 금화동이다. 금화동의 역사에는 무엇이 있을까? * 목포가 개항되자 일제가 먼저 들어왔고 이어 러시아가 영사관을 짖고 들어올 준비를 했다. 러시아는 금화동 뒷산에 영사관을 지을 속셈으로 땅을 매입했다. 또 석탄저장고를 설치하여 러시아 군함의 기항지로 만들려고 하였다.항구에 가깝고 언덕 위라 목포만이 잘 보이는 곳이다. 그러나 러일전쟁(1904)에서 패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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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센 언덕에 선 측은지심 사찰카테고리 없음 2019. 1. 28. 11:39
옛 터에 복원한 목포진 뒤에 숨어서 바닷바람 맞아가며 아무도 찾지 않는 작은 사찰 일제 강점기에 일본절로 지어졌고 해방 후에 한국의 불교 사찰이 된 이 절은 일제가 말살하려했던 종교탄압(토종 민족종교를 유사종교로 정비)을 감안한다하더라도 지금의 모습은 측은지심이다. 약사사(藥師寺) 목포시문화유산(제21호)인데 이번 등록문화재 등록 때 대상에 올랐다가 제외되었다. 이유야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정서가 작용하지 않았을까? 단순한 추측이다. 일제하에서 ‘임제종동복사파목포교소(臨濟宗東福寺派木浦布敎所)’로 1927년에 세워져서 아주 긴 역사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일본식 사찰건축물의 형태를 고스라니 간직하고 있다. 더욱이 경내에는 지장보살입상(1927 건립)과 석조(1930년)가 있어서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그..